2108월
어느덧 무덥던 여름이 바통을 넘기는 가을의 초입이다. 가을을 천고마비의 계절, 결실의 계절, 독서의 계절이라고들 한다. 아마 무덥던 더위에 심신이 시달려 오다 선선한 날씨에 책 읽기가 좋은 기온이라 그런 모양이고, 연초에 계획한 만큼의 책을 읽지 못해 새롭게 마음을 다지는 의미의 계절이기도 한 것 같다. 주로 저녁 TV 보던 시간과 아침시간을 이용해 책을 보아야 하는데, 7월 말부터 이용하는 네플릭스의 영화와 야구를 간간히 보느라 책 읽기를 소홀히 해왔다. 그래도 두 권을 읽어 체면치례는 했는데, 한 권은 아들 책꽂이에 꽂혀있는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란 에세이집이고, 한 권은 십삼년전에 한번 읽은 안도현 시인의 '가슴으로도 쓰고, 손끝으로 써라'는 시작법에 대한 지침서이다. '호작질'이라며 몇 번..
꺼리둘/운동등 여유관리
2021. 9. 1.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