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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추석의 행복 한마당

    2023.09.05 by 구절송

  • 작년 이맘때

    2023.08.08 by 구절송

  • 비에 젖은 엄마생각

    2023.07.13 by 구절송

  • 긴가민가

    2023.02.11 by 구절송

  • 불꽃놀이

    2022.12.06 by 구절송

  • 멍한 시간이 만든 생각들

    2022.10.20 by 구절송

  • 이젠 내려 놓아야지

    2022.09.22 by 구절송

  • 벤취에 누워서 본 가을

    2022.09.15 by 구절송

작은추석의 행복 한마당

마당 한편에 늦더위에 지친 말의 거시거 처렴 축 늘어진 수세미가 세월 풍파에 속살 반쪽 내준 고목 감나무에 매달린 체 대롱거리는 작은 추석 감나무잎에 가려 시들지 않은 노오란 수세미 꽃 그리도 고왔는데..... 어깨 두런 책보자기 툇마루에 던지고 몇 년 입다 작아지면 동생에게 물려줄 장남에게만 장만해 준 추석치레 겨울내복을 입고 온 동네 한 바퀴 돌고 대문에 들어서니 두 누나 덕석 위에 펑펴지게 앉아 팔자로 두 번 꼰 짚수세미에 기와가루 뭍처 놋그릇 닦고 아버진 돌호박에 기와가루 곱게 빡고 엄마는 처마밑 아궁이에 솥뚜껑 엎어놓고 숟가락으로 긁어낸 누런 호박 속살 밀가루반죽에 묻어 호박떡을 굽는데 동생 셋은 모이 물고 온 엄마 기다리는 새끼제비 마냥 젓가락 들고 쪼그려 앉아 엄마손만 쳐다보네 들어오는 나 ..

꺼리셋/호작질 2023. 9. 5. 07:53

작년 이맘때

짬을 낸 점심시간잔차로 강변을 달리다 보니눈에 들어오는 땡빛에 익은 누운 풀이 반기는 입추칠십 전만 해도  간간이 솟구치는감성의 손짓에 호작질도 했는데세파에 찌든 무딘 감성으로작년 이맘때의 호작질을 옮겨본다. '창 밖가시오갈피 잎나풀이는 바람과 햇살이 품은긴가민가한 가을 냄새여치 뛰는 방향으로젊은 추억의 실타래를 풀어아주까리 큰 잎으로 가린 어설픈 입 맞춤이 잡아둔 그 순간머리맡에 당겨 실 웃음 짓다주책도 없이늙은 설렘으로 눈 감기 운다. 2023. 08. 08 밋밋한 입추의 오후

꺼리셋/호작질 2023. 8. 8. 13:09

비에 젖은 엄마생각

어둡사리 드리우고 비가 오는 날이면 문득 문득 입질하는 생각에 코속 찡찡한 맛 느낀다 오색천조각 낀 줄 두른 상여집 지나 한참 가면 뒷골 땡겨 세우는 그곳 빼골골짝 쪽밭 그곳에 온몸 가리는 삿갓쓰고 전 부쳐 줄 부추 베러간다 자식땜에 체구보다 간이 커보였던 울엄마 저녁 무렵 비오는 날이면 저높은 곳에서 무탈하게 잘 지내는지 안부 물어온다 많이 그립고 보곱픈 울 엄-마 2023.07.13. 우기에 할 짓이 없어 내일만을 기다리며.....

꺼리셋/호작질 2023. 7. 13. 17:09

긴가민가

벽돌보도 낭떠러지 늙은다리 힘부쳐 우산으로 중심 잡으나 '한비자' 말씀 따나 천애절벽협곡 아니라 자꾸만 떨어지네 한 모퉁이 돌고 나니 블럭보도 안심하고 옆을 보니 계절순리 맞선 고운단풍 세 그루 한세월 보내며 주름 잡힌 잎들 소생단비 보슬비 먹고 폼세 뽐내어 늙은 시력 못 믿어 살포시 만져보니 긴가민가 단풍이네 2023.02.10. 보슬비에 젖은 출근길

꺼리셋/호작질 2023. 2. 11. 11:21

불꽃놀이

시린 추위 불로 굽는다일렁이는 불꽃익은 마음이 뇌에게 그 먼 추억을 불러 모은다눈 내리는 초저녁호롱불이 육 남매 얼굴 밝힐 때들러준 나의 사주말년재록 면면 다복이라네말년이 언제부터일까다복이 뭘까 그리도 많이 해본 자문 너울너울 춤추는 불꽃에게 물어보니지금부터가 말년이며식구의 건강이 다복 중 첫째라네가난 속이 보인다는 이 시린 계절일요일 아침이면일렁이는 불꽃에 다복 명세 물으며 시간을 달궈야지 2022년 12월 6일 .중동기, 대상.33회 회장 됨이 다복중 하나겠지

꺼리셋/호작질 2022. 12. 6. 11:19

멍한 시간이 만든 생각들

틈-틈이 생각나고 보곱고 그리워지던 사람들 사연 따라 멀어지고 기척없이 다가온 외로움에 물던 단풍의 계절 힘 부칠 주말의 시골 풍경만이 삶의 전체인 양 여겨진다 감 다 따고, 도리깨로 팥. 콩. 들깨 두드려 수확하고 흰 배 내밀어 땡빛에 익힌 세 덩이 박 가마솥에 삶아 속파내고 껍질 벗겨 바가지 만들어 따분하고 힘들었던 순간의 시간들과 마눌님의 고마움을 모아 담아 올해를 마무리해야지.. 2022. 10. 20. 걷히지 않는 외로움을 달래며.....

꺼리셋/호작질 2022. 10. 20. 11:42

이젠 내려 놓아야지

오늘 아침도 두 손 합장하여 문지르고 문질러 본다 기대하는 거품 제대로 일지 않아 새것에 붙여보나 태생이 달라서인지 붙지가 않네 여려 아침저녁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봐도 짜증만 키운다 문득 어저께 한 '이렇게 까지 않아도 살 수 있는데'란 마눌님 풋념이 스탠드 시술한 경동맥을 차고 올라 뇌에 도달해 좌뇌의 명령인지 우뇌의 명령인지 그냥 대변기에 버리라는 명령에 아낀다는 미명 하에 길들여진 습관과 함께 버리고 나니 어찌나 시원하고 후련한지 후련함에 묻어나는 독일 사람들은 팔 명 이상이 모여야 성냥 개피 한 개로 담뱃불을 붙인다고 그 춥던 아침 조회 연단에서 파리한 얼굴로 독일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하고 가본 것처럼 힘주어 훈시하시던 중학교 교장선생님의 안부가 문득 궁금해진다 아마 저 높은 곳에서 굽여 ..

꺼리셋/호작질 2022. 9. 22. 18:27

벤취에 누워서 본 가을

짙은 안개에 씻겨진 하늘이 높다 산등선에 펼쳐진 뭉게구름들이 껍데기가 거칠어가는 늙은이를 벤취에 눕히고 여유로운 바람은 생기 잃은 풀들을 잔물결로 눕히며 다가와 가을을 재촉한다. 늦가을에야 그려질 고추 널린 마당 위에 어지럽게 나는 고추잠자리의 앞당긴 가을 노래가 늙은이의 눈귀를 어지럽힌다 해가 갈수록 저녁놀이 더 고와 보이고, 당연히 올 계절의 변화까지도 가불 하고 싶은 조바심은 애쓰고 설치고 억지를 부린 대다수가 그냥 된 것임을 깨달은 늙은이의 고독과 외로움을 달래는 노파심일까 2022. 09. 15 머지않은 그 날까지

꺼리셋/호작질 2022. 9. 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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