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비에 젖은 엄마생각

꺼리셋/호작질

by 구절송 2023. 7. 13. 17:09

본문

어둡사리 드리우고

비가 오는 날이면

문득 문득 입질하는 생각에

코속 찡찡한 맛 느낀다

 

오색천조각 낀 줄

두른 상여집 지나

한참 가면

뒷골 땡겨 세우는 그곳

빼골골짝 쪽밭

그곳에

온몸 가리는 삿갓쓰고

전 부쳐 줄 부추 베러간다

 

자식땜에

체구보다 간이 커보였던

울엄마

저녁 무렵 비오는 날이면

저높은 곳에서

무탈하게 잘 지내는지 안부 물어온다

 

많이 그립고 보곱픈 울 엄-

 

2023.07.13. 우기에 할 짓이 없어 내일만을 기다리며.....

 

'꺼리셋 > 호작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은추석의 행복 한마당  (0) 2023.09.05
작년 이맘때  (0) 2023.08.08
긴가민가  (0) 2023.02.11
불꽃놀이  (0) 2022.12.06
멍한 시간이 만든 생각들  (0) 2022.10.20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