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사리 드리우고
비가 오는 날이면
문득 문득 입질하는 생각에
코속 찡찡한 맛 느낀다
오색천조각 낀 줄
두른 상여집 지나
한참 가면
뒷골 땡겨 세우는 그곳
빼골골짝 쪽밭
그곳에
온몸 가리는 삿갓쓰고
전 부쳐 줄 부추 베러간다
자식땜에
체구보다 간이 커보였던
울엄마
저녁 무렵 비오는 날이면
저높은 곳에서
무탈하게 잘 지내는지 안부 물어온다
많이 그립고 보곱픈 울 엄-마
2023.07.13. 우기에 할 짓이 없어 내일만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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