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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18(토,맑음) 화왕산을 가다

꺼리하나/주말일지

by 구절송 2025. 1. 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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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시골친구 윤표와 대구친구 상호랑 화왕산계곡에 가기로 약속해 9시까지 시골에 갔다.

- 사람을 만남에 있어 기를 받은 경우와 기를 주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해 왔는데, 시골 친구 윤표랑 만남에 있어 시간이 없는 이유도 있지만  우울증을 갖고 있어 만남이 즐겁지만은 않아 만남이 잦지 않았는데 전번 만나기 전 통화에서 음성이 맑고 기운이 있어 만나 음성이 젊어진 것 같다 하니 그간의 긍정적 사고의 변화로 살맛이 나 시골일들과 예전에 멀리했던 각종 가사를 도우니 많이 좋아지더란 얘기를 듣고 어제 만난을 약속해 만났 화왕산으로 갔다. 입구에 들어서니 휴일이고 시립공원인데도 몇몇의 등산객만 보이고 입구의 식당들도 거의 문을 닫아 생기를 잃은 처연한 기운이 감돌았다.

- 10시 30분경 토착해 등산로 1코스, 2코스,3코스중 계곡인 2코스로 잠시 걷을 거라 생각했는데 계속 올라간다. 70등선까지 올라가 내려가자니 기다리라며 둘만 정상까지 올라갔다. 기다리며 곰곰이 생각 보니 내가 오판한 것이 우울증이 있던 그때의 윤표만을 생각해 얼마 걷지 않을 거란 생각에 등산 차림이 아니 딱닥한 랜드로바에 산책차림으로 갔다는 것이다. 예전 같았으면 내 제안을 따랐을 텐데 오늘의 만남을 위해 공설운동장에서 500m를 하루 열 바퀴씩 20일 이상 연습했고 신발도 새로 사 오늘의 만남을 많이 기다려 온 모양이었다.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 들며 짧은 내 생각이 어처구니없었다.

- 산기슭에 있는 식당들은 제다 문을 닫아 챵녕을 벗어날 쯤의 무궁화 가든에서 만두랑 칼국수로 점심을 때우고 제위에 있는 어묵 파는 집에서 어묵과 커피를 즐기다 왔다.

-저녁에 초등대구지부 동창회가 있어 차를 가져가 술도 먹지 못하고 멀리서 울산과 부산에서 온 친구를 위해 간 노래방에서 흥이 나지 않아 난생처음으로 노래를 한곡도 하지 않은 노래방 나들이였다

 

 

저 박수치는 손이 내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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