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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4(토.맑음) :주말일지

꺼리하나/시골생활

by 구절송 2024. 12. 1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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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한다 해서 불행이라 할 수 없겠지만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행복이다. 아침 8시에 행복을 찾아 집을 나선다. 윤표와 상호를 시골에서 만나기로 해 시골에 갔다. 윤표가 갑작스럽게 오전에 운전학원 강사를 해야 해 12시 반에 만나 운문사 쪽에 가기로 하고 난 밭에 올라갔다. 그다지 추운 날씨는 아닌데도 불을 피웠다. 이글 그리며 활 활 타는 불꽃을 바라보면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전번에 나무를 자른 사과나무 한그루와 아로니아 2그루를 뽑고 마늘밭을 맸다. 비닐멸칭을 했어나 마늘 줄기가 나온 곳에 풀이 나는 경우가 많아 뽑아주어야  해 다섯 곳 중 한 곳을 멨다. 그리고 11시 30분경 내려와 윤표랑 상호를 만나 새로 산 운표차를 타고 운문사 입구까지 갔다. 늘 우울증에 시달리며 삶에 의욕이 없게 느껴지던 윤표라 신경쓰였는데 며칠 전 통화음성이 많이 젊어진 것 같아 얘기하니 올해는  농사일도 하고 싶어 많이 하고 그래서 밥도 잘 먹고 많이 건강해졌다는 애기를 해, 뭔가를 하고 싶다는 의욕이 건강의 원천임을 상기해 본다. 상호는 뇌졸중의 결과로 심장과 뇌와 안구가 좋지 않았 치료를 받아 왔는데, 며칠 전 눈에 대한 합병증은 해결되었다는 의사의 판정을 받았고  뇌와 심장에 대해서는 꾸준히  약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운동에 열심히라는 얘기를 듣고 우리들이 이젠 많이 늙었다는 것을 새삼 실감해 본다. 둘다 술을 먹지 않아 동동주 한병을 혼자 마시며, 술을 마실 수 있음에 감사했다.

- 내년 셋째 토요일 화왕산을 한번 가기로 약속하며 3시 30분경 시골동내에 도착하여 헤어지면서 대구로 올라왔다.

 

 

도로 지반이 내려 앉아 신경 쓰이던 곳 공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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