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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생각을 깨우며

꺼리셋/호작질

by 구절송 2023. 10. 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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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으며

가만히 생각해 본다

배고프다. 먹고 싶다

맛이 있다. 배부르다.

아니

아침이니 그냥 먹는다

그런데

그 언젠가 다마스로 

수영하는 물속

뭉게구름다리(아양교) 지날 때

불로시장에서 산 펑튀기

차창으로 들어오는

따스한 햇살과 산들바람

함께 아작아작 씹으며

그때 먹은 펑튀기는 맛이 아니라

행복 그 자체였다

지금도 궁금하다

햇살일까?

산들바람일까?

뭉게구름일까?

무엇이 맛을 행복을 만드는 양념인지?

 

세월 속 평상심 인가 .....

 

2023. 10. 28  토요일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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