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보도 낭떠러지
늙은다리 힘부쳐
우산으로 중심 잡으나
'한비자' 말씀 따나 천애절벽협곡 아니라
자꾸만 떨어지네
한 모퉁이 돌고 나니 블럭보도
안심하고 옆을 보니
계절순리 맞선
고운단풍 세 그루
한세월 보내며 주름 잡힌 잎들
소생단비 보슬비 먹고 폼세 뽐내어
늙은 시력 못 믿어 살포시 만져보니
긴가민가 단풍이네
2023.02.10. 보슬비에 젖은 출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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