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10918(토)~21(화)

꺼리하나/시골생활

by 구절송 2021. 9. 23. 13:53

본문

▶. 09/18(토)

-토요일 퇴근을 해 집에서 조금 쉬다 14시경 시골로 향했다.

- 마을 입구 쪽 밭의 밤나무 2그루 밤을 땄다.

-미꾸라지 통발 놓았다

 

▶. 09/19(일)

-배추와 무. 쪽파가 참하게 크고 있다. 살충제를 약하게 하여 모두 싹과 칼슘제를 섞어 약을 쳤다.

-먹기에는 작은 마늘 씨앗이 있어 전번 멸칭한 곳에 250개 정도 심었다. 점심때 청도시장 국밥집에서 점심을 먹자는 제안을 하고 마누라랑 영이가 내려왔다. 벌레를 징그러워하며 시골집이 낡아 시골 오기를 꺼리던 아들이 오니 기분이 좋았다. 영이가 올라갈 때 보내기 위해 고구마, 땅콩을 켔고, 오후 2 시경 시장에 갔다. 팻트병에 든  미꾸라지를 넘어트리는  일, 핸드폰을 가져가지 않은 일. 시장국밥집을 열지 않은 일, 걷기가 힘드는데도 먼길 걸어서 갔는데 1시간 이상 기다려야 된다는 일 등, 모든 게 억 박자 일진이였는데, 기분 좋아 한잔하고 말을 좀 많이 했기로서니 간혹 함께하는 아들 앞에 상습범으로 만드는 마누라가 미워 생각할 거렬도 없이 화내어 기분을 망치게 된 하루였고, 결과로 아들도 하루 당겨 서울로 올라갔고 기대한 것과 달리 기분이 무거운 날이었다

 

▶. 09/20(월)

- 연결된 무거운 기분으로 어제저녁에 네플릭스 '오징어 게임' 3편부터 9편까지 보고 나니 새벽 3시가 넘어 잠자리에 들었다. 오전엔 내내 TV를 보면서 뒤척이다 정신 차리고, 오후엔  마누라 제안으로 황매산 억새를 보려 갔는데, 억새도 피지 않았고 날씨도 꾸물 꾸물했으나 산 정상을 찍고 여기저기 거닐며 자연과 같이 하는 즐거움이 처진 기분을 업시켜주어 좋았다.

 

▶. 09/21(화)

-11시에 사촌들과 모여 성묘차례를 지내기로했는데, 비가 내려 시골집에서 형제들만이 차례을 지냈다. 동생들이 대구로 올라가고 비가 그쳐 정골 밭에 올라가 고구마를 켔다.

 

▶. 09/22(수)

-고구마 약 20kg, 와 땅콩 1말 정도 수확을 했다.

-코끼리마늘(알리움) 10개 심었다.

-날씨가 꾸물 꾸물하더니 개이고 그런대로 괜찮았다. 감 수확을 하면 시간이 나지 않을 것 같아 화왕산 억새를 보려 가기를 제안해 오후 2시 조금 넘어 창녕으로 향했다. 약 2.5Km 되는 등선으로 올라가는 제1코스를 선택해 올라갔다. 예전에 올라갔던 기억보다 험한 바위들로 된 코스였는데, 시원한 바람이 함께해주어, 또한 마누라가 짬짬이 사진을 찍어 쉬어가면서 쉬엄쉬엄 올라가니 그리 힘이 들지는 안았다. 정상에서 본 억새들은 덜 피어 탄성을 짓기에는 부족했으나 넓은 억새의 군락지는 곽재우 장군 호령에 답하는 의병들의 함성이 울려 퍼지는 것 같았다. 5시 20분경 산속의 어둠이 빨리 올 것 같아 제1코스 계곡으로 내려왔는데, 3부 능선까지 내려오니 어둠이 깔려 후레시를 밝히며 내려왔다. 저녁 7시경 시골집에 도착하여  가볍게 저녁을 먹고 거두어들인 고구마, 땅콩, 밤, 대추, 오이, 가지, 홍시 등을 간추려 대구에 올라오니 10시가 넘었다.

 

 

화왕산 억새 1
화왕산 억새 2

 

 

땅콩/두둑을 너무 까붓하게 해 실패
작년에 무우심을 때 거름을 많이 한 곳이라 뿌리가 적게 든것 같다

 

황매산 정상에서
황매산 성곽

 

아들과 마누라가 밤을 깐다

 

추가 참하게 큰다

 

무도 제자리를 잡아 가는 것 같다.

'꺼리하나 > 시골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102(토)~03(일)농사일지  (0) 2021.10.03
210925(토)~26(일)농사일지  (0) 2021.09.27
210911(토)~12(일)농사일지  (0) 2021.09.13
210904(토)~05(일)농사일지  (0) 2021.09.06
210828(토)~29(일)  (0) 2021.08.30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