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나무 마지막 소독을 하려 시골 가기로 했는데, 일기예보에 아침과 저녁에 비소식이 있어 09/14(토)로 미루고 새벽 04시 30분에 인봉에 올랐다. 북지장사에 차를 대고 오르는데 처음은 마눌님과 보조를 맞추었으나 얼마못가 숨이 차 뒤처졌다. 숨이 찰 때면 생각나는 게 관상동맥이 막혔을 때는 일반적 조영술로 막힌 부분을 풍선으로 넓혀 스텐트를 넣어 주는 '스탠트삽인 방법'과 상태가 여러 군데 막히고 심할 경우는 ' 관상동맥 우회술'로 허벅지 여유핏줄을 뽑아 관상동맥을 만들어 주는 수술을 하는데 , 난 다행히 아픈 상태가 아니고 아들의 권유로 해 본 종합검진에서 상태가 좋지 않다는 판정을 받아 큰 병원에서 검진을 밭아 결과로 시술을 하는 줄 알고 인터넷으로 지역 병원을 알아보는데, 대구가톨릭병원에 특수혈액과 가 있어 특수는 뭔가 다를 것 같아 무식하게 예약을 했다. 그런데 관상동맥은 특수혈액과가 아니고 순환기내과에서 담당하는 것도 처음 알았다. 무식한 결과도 인연이라 여기며 진료과를 변경해 진료를 받았다. 스텐트시술은 약물을 핏줄에 넣어 관찰하면서 바로 3곳에 스텐트를 넣어야 했으나 두 곳은 풍선으로 핏줄을 넓히면 터질 염려가 있어 못 넣고 한 곳만 넣었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내내 찜찜했는데, 산을 오를 때면 의사 선생님의 이 말씀이 생각나 숨이 더 가파지는 것 같아 마눌님께 처져 마눌님보다 두 배 시간이 걸려 올라갔다.
새벽 산의 운무, 바람, 신록의 나무 그 하나 나무랄대 없는 자연의 향기는 참 좋고 새로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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