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8/05(토) : 참깨 수확
- 연일 이어지는 찜통더위 37.5도이다. 토요근무를 마치고 마눌님 재촉에 14:40시에 출발해하려 하는데 냉장고가 이상한 소음을 내어 살펴보니 팬모터가 돌아가지 않아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하나 토요일이라 연결이 안 되고 통화예약을 하라는 메시지에 더위가 더하는데 그간 에어컨을 틀어 온도가 내려간 이유인지 팬모터가 돌아가 탈 나지 않기를 바라며 15시경 출발하여 16경 도착했는데, 대문뜸새에 꼽혀있는 교통범칙금 고지서가 더위를 쿨하게 반겨주었다.
- 둘이 오후 4시부터 저녁먹는 시간 30분을 빼고 10시까지 참깨를 찌고, 잎을 제거하고, 다발을 묶어 끝을 내었다.
- 신경써 농약을 하고 애썼는데, 역병과 잎마름병으로 많이 죽어 생산원가가 아마 대당 십만 원은 되어야 맞을 것 같아 직접 농사를 지어나 마눌님께서는 참기름은 병당 만원 하는 중국산 참기름을 애용한다.
- 참기름만 그러나 복숭아등 과일도 아파트 단체카톡이용 판매하고 떨어져 상한 것만 삐져 먹는 안타까움에 폭염에도 선풍기 바람이 족하며 그리 시원할 수 없다.
- 에어컨은 틀지않고 선풍기로 더위를 달래도 올 해는 작년(3대) 보다 많이 나와 참기름은 우리가 농사지은 것으로 먹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제안해 본다.
▶. 08/06(일) : 산정백도 10상자, 아로니아 수확, 예초기로 풀 벰, 배추. 얼갈이 직파
- 복숭아 산정백도 10상자를 수확했다. 내가 따 나르고 마눌님이 담았다. 수확의 기쁨이 있어야 하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 만사가 귀찮은 느낌이다.
- 마눌님이 복숭아를 담고, 아로니아를 수확하는 동안 콩밭 옆 등에 급한 대로 예초기로 풀을 일부 베었다. 땀이 온몸을 적시어 그 지긋지긋한 장맛비가 그리워졌다. 더위가 좀 시켜지는 8월 하순경에 올해 마지막 예초기 작업을 하리라 작정하고 12경 오전 일과를 마쳤다.
- 점심을 먹고 쉬고나 3시경부터 배추와 얼갈이를 직파했다. 찌는 듯한 더위로 이른감이 있으나 8월 하순경 모종을 심는 것으로 보아 씨앗이 땅속에서 일주일 정도 있어 싹이 나오니 시기적으로 괜찮을 것 같아 짬깨를 벤자리에 토양살충제를 섞어 심었다. 비둘기가 쪼아 먹지 않을까 걱정이면서 귀찮아 노루망을 세우지 않아 걱정이다.
- 복숭아를 배달해야 해 시골에서 6:30시경 출발해 도착하여 배달하고 나니 9시, 고된 일과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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