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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2(토)~07/23(일) 농사일지

꺼리하나/시골생활

by 구절송 2023. 7.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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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22(토) : 유실수 및 콩에 소독(10斗), 미꾸라지 통발 놓음

- 토요근무를 마치고 13:40시경 시골로 갔다,  비가 오지 않으면 감나무 소독하는 일이랑 풀 베는 일, 마눌님 야채 수확하는 일 외 딱히 해야 할 일이 없어 천천히 내려가도 되는데, 토요일마다 빨리 가기를 재촉한다. 

- 집에 토착하여 마눌님이 손질하는 마늘 정리를 돕다 정골밭에 올라갔다. 일기예보에 저녁 8시경 비올 확률이 60%, 강수량 1mm로 예보되어 있으나 내일도 가끔 비가 예보되어 저녁에 비가 내리지 않기를 바라며 감을 제외한 유실수에 소독을 했는데, 소독을 하고나니 2시간도 지나지 않아 비가 내렸다.

-  2004년 10월 서울에서 시골로 내려돠 대구에 직장을 다닐 때, 2005년 봄인가 친구가 고사리를 채취하려 가자 할 때, 양 낫을 4,000원에 사고 큰 배낭을 메고 친구들이랑 고사리를 채취하려 갔다. 막상  고사리 채취는 베는 게 아니고 산에 오르면서 5m 혹은 더 멀게 다니면서 고사리를  보물인 양 발견하고  엄지와 검지로 고사리를 쓸어 올리면서 부드러운 부분에 꺾는 것인 줄 처음 알았고, 양 낫에 큰 배낭을 메고 간 내가 얼마나 우스광스러웠던지  간 혹, 그 일을 생각하며 실웃음 짓곤 했는데, 그때 고사리를 채취하려 가자던 친구는 계절에 맞게 산나물채취, 시냇가에 가 어망으로 고기를 잡고, 이산 저산 다니며 버섯 채취, 즉 자기가 기르지는 않고 자연이 주는 것을 지금도 많이 습득하는 친구를 보면 내가 파종하여 결과를 보려는 나는 비가 오면 비 오는 대로, 비가 오지 않으면 가뭄으로 가슴조리는 이 일이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다만 조금은 귀찮으면서 그 친구를 생각하며  미꾸라지 통발을 놓고 밤새 많이 들기를 기도하며 아침을 기다렸다. 

 

▶. 07/13(일) : 연지 연꽃구경, 밭울타리넝쿨제거용 제초제 침. 고추등 작물 과산화수소, 칼슘 침 

- 연지 연꽃 사진 찍으려는 마눌님 시중을 들기 위해 5:10시경 연지로 갔다. 비는 오지 않으나  해는 뜨지 않아 사진 찍기에 최상의 아침은 아니나  여유가 있고, 가끔 하늘이 열리려는 상태가 여러 번이라 다행이었고, 연못을 돌면서 빨리 가자며 가지 않는 마님의 미안해하는 마누라님께 사진을 찍은 기회를  줬다는 생각에 만족하며 한 바퀴 돌고 집에 돌아오면서 통발을 건졌는데, 생각이상으로  미꾸라지가  들어 만족이다.

- 아침을 먹고 과산화수소와 칼슘제를  고추, 오이, 가지등에 쳤는데 2시간이 안되어 비가 조금내려 아쉬웠다.

- 오락가락하는 날씨, 해가 들면서 날씨가 그런대로 좋아져 정골밭에 올라가 고구마순을 채취하고 울타리에 넝쿨을 제거하기 위해 제초제를 쳤는데, 또 비가 내려 헛일을 했다는 생각을 하니 짜증도 나고,일을 마치라는 하눌님 언질 같아 12:30시경 대구로 올라오기 위해 출발하려니 승건이가 불러 가보니 복숭아(미백) 열과를 많이 주어 받아 대구로 올라와 주말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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