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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3(토)~06/04(일) 농사일지

꺼리하나/시골생활

by 구절송 2023. 6. 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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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토) :작물 모두 싹, 시들음병, 역병 약침, 정골밭 감. 유실수 소독, 완두콩. 오디, 산딸기 수확, 마늘켐.

 

-토요근무를 마치고 13시경 시골로 내려갔다. 정골밭에 올라가기전 참깨에 모두 싹, 시들음병. 역병약을 쳤다

- 감꽃이 피고 지는 시점에 집중 농약을 해주면 효과가 크다해 정골밭 유실수에 25말 농약을 쳤다. 마눌님은 소독을 도와주면서 오디랑 산딸기를 수확했다.

- 전번주에 1/4 정도 켄 마늘을 마져켔다. 한 세 접 정도는 되려나.

- 마을입구 쪽밭의 복숭아 1그루, 밤 2그루에도 약을 쳤다.

 

▶. 06/04(일) : 앞밭 감약 침, 토란 추비, 청도시장(수박 2 포기) 다녀옴, 감자 켐, 대파모종 옮겨 심음

 

- 집 앞밭 감나무에 약 10말을 쳤다. 분무호스 연결 부분에 약이 세어 고쳐 약을 치느라 시간이 많이 흘러 10시가 넘어 정골밭에 올라가기가 어중간해 토란밭을 메고 추비를 하고나니 11시가 되어, 수박 2 포기를 사기 위해 청도시장에 갔다. 시장들미에서 승옥이를 만났는데, 수입포도를 사주어 참외랑  바꾸었는데, 왜 네가 포도를 사주어야 하는데라며 물으니 내 얼굴 뵈어 준 값이라나. 하이 튼 고마운 마음으로 받았다.

- 시장구경을 하며 돈 몇 푼 쓰는 것을 아까워하는 마눌님의 눈치를 보며 국화빵 8개 이천원치를 샀게했다. 이십리 길 시장에 가 천원이면 배가 불러오는 국화빵을 사먹는 대신 물로 배를 채우는 너의 부모님께 효도할려나며 들려주는 상곡댁의 말소리가 귀전에 들리는 것 같아 옛추억에 젖어보는데, 한개 이백오십원이나 한다며 아까워하는 마눌님의 애기를 어떻게 받아 들어야 하는지 생각하며 속웃음 지어 봤다.

- 집에 돌아와 대강 점심을 때우고 정골밭에 올라가 넝쿨강낭콩 지주를 세우고 대파모종을 마늘비닐 멀칭을 하여 옮겨 심었다. 마눌님은 감자를 켔는데, 심은 것에 비해 시알이 많이 들어 한 15Kg는 되려나.

- 해가 길어 저녁 7시 반까지 일을 하다 저녁을 간단히 먹고 대구로 올라오는데, 매일 아침 한 통식 메시지를 보내주던 친구, 오늘 아침에도 보낸 친구, 저녁에 정기 반모임에 참석하겠다던 친구가 별세했다는 부고를 접해 어안이 벙벙한 마음으로 집에 도착해 친구들께 사연을 물어보니 산에가 신경마비로 심정지 상태가 되어 119에 실러 병원에 갔는데, 병원 도착 전에 사망했다나. 참으로 안따까운 사연을 들으며 금번 주 시골농사 일정을 마무리했다.

 

 

 

 

6/5 아침의 디져터/ 참외는 승옥이가 준것, 나머진 농사진 것
오디랑 산딸기
대파와 자소엽 옮겨 심음

 

넝쿨강낭콩 지주및 대파 심은 곳
감자 켑

 

 

 

열심이 감자 켐

 

풀을 뽑고 추비한 토란
대파
이빨 빠진 참깨
넘치는 상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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