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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9~05/01농사일지

꺼리하나/시골생활

by 구절송 2023. 5. 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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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29(토) : 땡고추(4), 가지(3), 파프리카(2), 토마토(일반 2, 방울 2), 수박(일반 2), 복수박 2), 참외(2), 고구마모종 심기, 검정콩 파종, 새우통발 2개 놓음

- 마눌님은 새벽 팔공산 산행을 가고 늘처럼 출근을 했는데 아무도 출근치 않아 폰카톡을 보니 어제저녁 오늘 휴무란 사장의 메시지가 있었다,

- 마눌님은 내일 내려오기로 하고  8시에  집에 와 짐을 챙겨 시골에 갔다.

- 04/28일 구입한 모종을 심는데 비가 내렸다. 비를 맞으며 고구마까지 심고 폐 말통을 잘라 휴대 비료 운반통을 하나 만들고 내려가 새우통발 2개 놓는 것으로 토요 일과를 마쳤다..

 

▶. 04/30: 상추, 부추, 참깨파종, 들깨 모종 이식, 감자순 제거, 감 개화 전 소독, 오이(4) 모종 이식, 

- 참깨를 파종하고 있으니 8시경 마눌님이 내려왔다. 오전 내내 참깨를 파종하고 씨앗을 새가 쪼아 먹지 못하게  노루망으로 덮었다.

- 점심을 일찍 먹고 정골밭에 올라가  어제 심고 남은 고구마를 강낭콩이 올라오지 않은 곳에 심고 마늘종을 뽑았다...

- 마눌님의 희생이 안타까워 저녁에 올라가게 하기 위해 바람이 좀 있으나  감개화전 다이센엠 45, 베가탄, 팬텀이란 약제로 소독을 했다. 감 채반을 크게 해 주기 위해 요소비료 0.2% 희석으로 같이 쳐 주기로 했는데, 나이 탓인지 깜박해  놓쳤다.

- 자두 등 적과 해야 할 것이 많아 걱정이 되어선지 올라가지 않기로 해 미안하고 고마웠다.

 

 ▶. 05/01(월): 밭 로터리, 옥수수 2차 파종, 감자순제거, 

-  아침 일찍도 바람이 세어 어제 약을 쳐 다행이다

- 대나무를 잘라와 노루망 양쪽 끝을 묶어 감아 두기 좋게 한 후 씨앗을 파종 한 곳 전체를 덮었다.

- 점심을 일찍 먹고 정골밭에 올라가 마눌님은 감자순 제거를 하고 복숭아 적과를 하는 동안  나무밑에 나는 잡풀을 관리기로 로터리 하여 깨끗이 정리하여 되돌아 보는 맛이 좋았다.

- 옥수수에 거름과 비료를 주어 메주고 2차 파종을 많이 했다.

 

▣. 소회

- 소싯적에 많이 벌어 두었으면 이 고생하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란  마눌님의 푸념을 한두 번 들으며 생각해 본다, 재력에 부족함이 없다면 지금처럼 연휴에 시골밭에서 농사일로 소일하고 있을까? 란 의문에 재력이 넘칠정도 부족함이 없어도 난 이 일을 하고 있을 것이란 생각에 의문을 갖지 않는 다. 나무가 커서 정도의 차이야 있겠지만 이 농사를 한 지가 18년, 한 번도 일이 힘든다, 하기 싫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으니까. 아니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마음은 늘 시골밭에 가 있으니, 작년엔 이렇게 해서 생각대로 안되었으니 올해는 이렇게 해 좋은 결과을 얻어야지란 생각에 늘상 기대를 하고 실행한 햇수가 18년이니, 재력이 부족해서가 않니라 이 일보다  더 하고 싶은 것을 찾지 못해서란 이유가 더 합당할 것 같다. 난 이 일을 함으로 행복하다. 보기가 안타까워서 인지 몰라도 시간이 부족한 농사일에 불평을 하면서도 하루도 빠짐없이 힘을 보태주눈 마눌님이 고마울 따름이다. 그럭저럭 3일, 잠자는 시간과 잠시의 식사식간을 제외하고 농사일에 심취하여, 세파를 등지고 닦은 수도승의  심신의 소취가 이러할까? 넘치는 뿌듯함을 느껴 본다.

 

 

휴식을 취하고 있는 마눌님
로타리후 깨끗한 나무 밑

 

 

복숭아 적과에 열중인 마눌님
새 먹이 방지 노루망을 덮은 참깨 심은 곳

 

내 복장이 어울려 한 컷
새우통발 2개로 잡은 피라미랑 새우
수박과 참외를 심은 곳
왼쪽 고구마, 중앙 완두콩, 오른쪽 감자
폐 농약 말통으로 어께걸이 연장 및 비료통
새우통발을 건지기 전 마을 전경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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