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2/11(토) : 공염불
- 내일이 내 칠순이라 시골밭에 가지 않고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아들이 서울에서 오전에 내려오기로 했는데, 회사 결제시스템 적용문제의 담당책임자라 제때 내려오지 못하고 오후에 출발해 저녁 6시경에야 내려왔다,
- 금요일 밤셈을 하여 잠도 제대로 못 잤을 거라 여의치 않으면 내려오지 않아도 된다 해도 아비의 칠순이라 꼭 내려오겠다는 자식의 부담이 한편 고맙고 기다려져 집에서 뒹굴며 TV로 공염불하였다.
- 아들의 잠이 부족한 것도 있고 내일 동해 바다가로 나들이하기로 하여 저녁 9시 전에 잠자리에 들었다.
▶. 02/12(일): 포항 SpaceWalk체험, 다대포물회로 점심, o-din 커피점 방문
- 아침 생일식사을 마치고 아들이 검색해 둔 포항 spacewalk를 체험하기 위해 아침 9시에 출발하여 10경 도착하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으나 처음 150명이 입장할 수 있어 우리도 바로 입장해 체험을 하였다..
- 1년 전에 포항제철이 설치하여 포항시에 기부한 시설로 국내 100대 명소에 들었다는데도 난 처음 접했다. 많이 기다리는 것 외에 전기가 들지 않고 717 계단을 걷는 거라 흔들림에 의한 두려움을 좀 있으나 안전한 시설로 체험자에게 좋은 평판이 있을 것 같다.
- 우주 걷기 체험을 마치고 다대포물회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12시가 되지 않았으나 젊은 사람들로 자리가 다 찼는 것을 보고 다들 어렵다고들 하나 살기가 괜찮은 것으로 보였다.
- 점심을 먹고 먼 길을 움직여 바닷가 전경이 좋은 오딘이란 커피점에 들렸다. 커피 한잔 칠천 원, 개당 만원되는 조금한 빵두 개, 값으론 도저히 본전을 뽑지 못할 것 같아, 가격적 사고를 아들이 먼 곳에서 와 평생 한 번인 아비의 칠순에 전망 좋은 커피점에서 가족애를 다질려는 아들의 마음부담 가치에 비해 오만 원 이하라니 너무 적은 금액이 아닐까란 가치적 사고로 바꾸고 나니 마음이 편했다.
- 저녁에 서울 올라갈 아들 걱정에 바닷가에서 조금 시간을 보내다 대구로 올라와 저녁 6시 조금 넘어 아들이 서울로 올라가고 나의 칠순행사로 주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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