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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7(토)~08(일) 주말일지

꺼리하나/시골생활

by 구절송 2023. 1. 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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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7(토): 오후 내내 네플릭스로 염불

- 작년 12월 중순부터 출퇴근을 잔차로 하지 않고 걸어서 하면서 신호등 앞에서 발뒤꿈치 찍기를 하기로 하고 파란 신호가 될 때까지 숫자를 세어가며 뒤꿈치 찍기를 하였다. 파란 신호가 되기만을 기다릴 때는 빨간 신호가 길게만 느껴졌는데, 발뒤꿈치 찍기를 하고부터는 빨간 신호가  짤기만 한 것 같다. 분명 교통신호체계는 같을 덴데 생각의 차이가 이렇게 큰 건지 실감했다.

- 오전근무을 마치고 오후엔 마눌님과 산에라도 갈까 생각했는데, 마눌님이 오전에 가산산성에 갔다뫘어 혼자라도 갈까 생각하며 복잡지 않고 단순한 부요란 무협 중국 드라를 한편보고 가려다 저녁 9시까지 열 편 정도 보면서 염불 한 결과로 다음부턴 드라마를 지양해야겠다고 생각해 본다.

 

▶. 01/08(일) : 불놀이, 가시오가피나무 수확, 감나무 전장등

-  7시에 출발해 7시 45분경 시골에 도착했다,  날씨가 추운 일요일 아침이라 차가 많지 않아 빠른 것도 있지만  파란 신호등이 잘 받쳐주어  가창으로 갔는데도 45분 만에 갔다.

- 8시경 밭에 올라가 두시간가량 불놀이를  하며 전번 바람으로 말려둔 박이 깨져 버리기에는 아까워 끈으로 꿰매며 이것저것 잘 만들어 쓰시던 아버지를  모시고 많은 추억의 나래를 펼치니 행복한 훈기로  금방 몸이 훈훈해졌다.. 

- 감나무전장으 몇 그루 하고 나니 점심때가 되어 라면을 끓여, 팔방의 자연에 앉아 먹으니 신선놀음 같은 기분이 들며 시골이 있다는 것에 큰 행복을 만끽하며, 수프만 들은 가장 값싼 안성탕면을 좋아하는 마눌님까지 고마워졌다..

-  날씨가 하도 포근해 라면에 커피 한잔후 야전침대에 누어 폼을 잡다 보니 1시간 정도 꿀잠을 맛보았다.

- 오후엔 가시오가피나무를 5~6Cm로 1~ 2콘테너 잘라 야전침대 위에  느려두고,  5시에 대구로 향했다.

 

가시오가피로 염불한 결과
눈만 감으면 천국이 보일 것 같아
고급전기 낸비에 마눌님의 알뜰함(안성탕면엔 파 스프가 없네}을 끊인다
깨진 박도 기우면  쓸만 해
이글그리는 뿔꼿 속에 인생이 담겨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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