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29.30 주말과 01/30.02/01.02 구정의 5일간을 지내고 진작 작성하려니 월초라 업무가 바빠 오늘에야 일자별 한일을 나열하는 것으로 일기를 쓴다.
▶. 01/29(토) 전번 주 시골집을 판 관계로 오후에 집 정리차 마누라랑 같이 시골에 갔다. 마누라는 집 정리를 하고 난 밭에 올라가 비닐하우스 지을 것과 농막 인테리어 할 것을 협의 견적 요청을 했다. 그리고 잘라 난 나무를 묶어 치우고, 마누라가 정리한 버릴 옷가지, 분리수거품들을 차에 싣고 5시경 올라왔다.
▶. 01/30(일) 아들이 내려온 다해 나만 8시경 시골에 내려갔다. 마을에 들어서자 설맞이 마을 청소를 하고 있었다. 많은 동네분들과 인사를 하며 비닐하우스, 농막 인테리어 얘기를 하다 동네 동생이 업으로 하는 것을 알고 만나 세세한 얘기를 나누며 견적을 요청했다, 비닐하우스 3*6*2.5m와 농막 4*6m 인테리어와 기존 처마 동이, 농막 뒤 배수로(6m 벽돌 4단 쌓기), 정화조를 설치하는데 총 천이백만 원을 예상하는데, 뜻대로 될는지?
오후에는 잘라 난 나무를 묶어 치웠고, 시동일 걸리지 않던 경운기를 유튜브를 보면서 시동을 거니 다행스럽게 걸여 배터리 충전을 위해 한 시간 정도 걸어두었다. 이것저것 손보다 4시 30분경 대구로 출발했다.
▶. 01/31(월) 오전에 집에서 뒹굴다 오후엔 차례상 장만으로 제수씨들이 온다 해 오랫동안 오르지 않았던 구절송 있는 곳에 올랐다. 요사이 느낌으로 산에 오를 때 힘이 덜 더는 것 같다. 역시 산은 힘들지만 기분을 좋게 한다.
▶. 02/01(화) 가족단위로 차례를 모시기로 사촌들과 의논해, 형제들 만의 차례를 지냈다. 뒷정리를 하고 오후엔 아들과 북지장사 소나무 길을 걷다, 팔공산 한 바퀴를 돌고 파군제 삼거리에 있는 차집에 들러 아들이 없으면 먹지 못할 빵과 커피를 마시고 개통하지 않은 대구순환도로를 걸었다. 아들이 사진 찍느라 하나 둘 셋 하는 소리가 귓바퀴를 떠나지 않은 날이었다.
▶. 02/02(수) 아들이 새벽 4시에 서울로 올라갔다, 잠을 자느라 떠나는 것도 보지 못했다. 시골에 갈까 생각하다 마누라가 많이도 소원해하는 눈 구경하기로 하고 8시에 무주 덕유산으로 출발했다, 고령 쪽으로 갔면서 먼 산들을 보니 덕유산에는 과연 눈이 있을까 염려될 만큼 눈의 흔적은 없었는데 전라북도 경계선을 지나니 저수지 얼름 위에 눈들이 보이나 먼 산들은 멀쩡했다. 10시경 무주구천동에 가까워지니 사방에 눈이 보이고, 눈썰매장 케이블카 타는 곳은 인산인해로 복잡했으나 나생처음 2시간 정도 차분한 마음으로 기다리다 설천봉에 올랐다, 캐블 카를 타고 오르며 발한 감탄사는 설천봉에 내려 거두어들이고 신천지(설천봉과 향적봉)를 거닐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값싼 아이젠의 벗겨짐 말고는 포근한 햇살, 뭉게구름 뜨있는 맑은 하늘, 다시 접한 수 없을 것 같은 설경. 한마디로 표현하고자 한다면 참말로 정말로 진짜로 기똥찬 풍경, 마누라가 그리도 보곱파 하던 눈을 욕심 없이 눈 시리도록 보고 마음에만 담고 아쉬운 마음으로 오후 3시경 내려와 무주에서 횡간을 지나 경부고속도로로 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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