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잔차를 타다 돌아오는 길에 저 앞쪽에서 벙거지 모자에 마스크를 한 노인 한분이 지팡이로 길가 풀을 뚝뚝 치면서 무언가를 열심히 찾고 있어 궁금해 어르신네 뭘 찾고 있습니까? 하고 물으니 뭘 찾긴 찾아 심심해서 메뚜기랑 놀고 있지 한다. 저 어르신네의 모습이 머지않아 내 모습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니 가을 하늘이 서글퍼지고, 산자락에 걸린 몇 조각의 뭉게구름도 산을 넘기를 주저하는 오후다. 늙어감에 외롭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상념에 젖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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