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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1(목)점심시간의 나들이

꺼리둘/운동등 여유관리

by 구절송 2021. 4. 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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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 및 예방차원에서 자전거를 세워두는 곳과 롯데푸드 식당 간의 거리가 너무 멀어 점심을 먹고 잔차 나들이가 어려워 그간 점심시간에 나들이를 할 수 없었다. 4월을 들면서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엘리엇 황무지 시귀를 뜨올리며 어원을 찾아보았다. 혹독한 겨울을 이기고 소생의 계절 봄이 와 만물의 생명을 되살리는 모습이 너무나 격할 지경이라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것과 사방천지 싹을 틔우고 꽃들이 만발하고 바람이 마음을 살랑이던데, 업무에 생계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현실의 한탄이라는 해석이 있는데, 후자의 해석으로 받아들이며, 무리해서라도 움직여 볼까 하고 점심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강변가를 잔차로 나들이하였다. 꽃들은 많이 졌으나, 연두색을 뛰는 나무들과 잔물결을 헤집고 공중으로 짬프하는 잉어들을 보며 갑갑한 속마음의 기운을 내뿜어 보는 나들이였다.

 

코로나팬데믹 후 처음 나서본 강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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