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답답해 눈을 감고
놀이터에서 놀아본다
한발 손수레로 할 때보다
두발 손수레로 하니 육신보다는
나무에 안김 같이 마음이 편하다.
마음이 따분해 눈을 감는다
얼른 오라고 손짓한다
이마에 맺는 땀방울을 손으로 훔친다
삽질하다 묻은 쇠똥 거름이 이마에 화장되어
쿰쿰한 시골 냄새를 풍기다
이 냄새를 나무가 좋아한다니 나도 좋다
경운기
관리기로
세상사 잡다한 골칫거리들을 로터리 하고
나무마다 쇠통 거름 밥 한 구루마씩 먹어
놀이터를 살 찌울 생각을 하니
토. 일요일이 기다려진다.
눈을 감고 놀이터에 있는 나를 본다
그냥 행복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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