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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15(일,맑음): 전북 임실 옥정호 붕어섬을 관광하다.

꺼리둘/갈대산악회

by 구절송 2025. 6. 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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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비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날씨가 개어 화창해 다행이었다. 

-살아온 나들 되돌아 보면 안 될 일이 된 것도, 될 일이 안된 것도 없다.  대다수 일들이 시간이 지남에 자연스럽게 된 것 같다.

식탁에 앉으면 보이는 장인영감의 붓글 액자 流水不諍先. 흐르는 물은 서로 앞서고자 다투지 않는다로 순리에 따른다는 의미일 것이다. 비싼 음식을 먹든 값싼 음식을 먹든 먹고 나면 배부름은 마찬가지이나 더 맛나고 더 먹고 싶은 것을 먹는 것으로 만족을 느낀다

가보지 않은 곳 가본다고 뭐가 달라지는 것은 없어나 그래도  많이 움직여 많이보고 많이 느끼고 그간 아껴둔 감탄사를 자주 발하기 위해 오늘도 갈대산악회 옥정호 트래킹에 동참했다.

- 가면서 한곡씩 하는 노래, 친구는 가장 잘 부르고 싶게 부르는 곡을 선곡해야지 하는데, 난 갈대산악회에서 한 번도 들어보지 않은 곡을 선곡해 한 달간 연습하여 부르는데 이번에는 연습한 '아득히 먼 곳' 대신 오승근의 '떠나는 님아'란 곡을 했는데, 뭔가 빠진 듯 신통찮게 했다.

- 전북 임실 옥정호 붕어섬 출렁다리라 해 앞서 간 가우도와 우도와 비슷하게 섬이라 생각했는데, 실상은 호수로 물이 많이 빠지고 탁해 감탄사를 발할 경관은 아니었다.

어디를 가든 지자체에서 경쟁처럼 개발한 , 캐블카, 출렁다리, 데크길 등 개발을 많이 해 일률편파적 관경은 거기가 거기인 것 같아 진부한 느낌이 든다.

- 가면서 차창에 비친 관경을 많이 보려고 애 섰다. 녹색으로 덮은 산천이 깨끗하고 잘 정돈된 것 같은 기분이 즐거움을 주는 나들이였다. 

- 떠들고 먹고 마시고 왁짝지껄하면서 보낸 하루를 마감하자니 피로감이 몰려오는 것 같다.

 

 

가랭이 벌린 순서가 잘난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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