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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2(토)~09/03(일) 농사일지

꺼리하나/시골생활

by 구절송 2023. 9. 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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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2(토) : 배추. 무, 오이 정리, 미꾸라지 통발 놓음

- 오전 근무를 마치고 2시경 오래간 만에 가창으로 내려갔다.

- 주 내내 비가 내려 배추와 무가 어떻게 되었을까? 녹아내리지는 않았을까? 궁금해했는데, 배추청 벌래가 갉아먹어 구멍이 숭숭한 것 외는 잘 자라고 있어 다행이며, 두 포기씩 있는 곳의 한 포기를 뽑아 이식했는데 잘 살 수 있을지 궁금하다.

- 오이가 이젠 끝물이라 처음것을 잘라내고 새로 심은(스낵오이) 것을 유인줄로 유인하였으나 기대를 할 수없을 것 같다.

- 비가 내려 달리 할 것도 없어 미꾸라지 통발을 놓았는데, 늘 놓은 곳에 여러 군데 미꾸라지를 잡은 흔적이 있어 미꾸라지 창고가 개방된 것 같아 아쉽다.

 

▶. 09/03(일): 감상자(400개) 입고, 밭정리, 풀베기 등

- 5:30경 통발을 걷으려 갔다. 첫번째 놓은 통발이 보이지 않는다. 나머지 통발 6개를 회수하고 첫 번째 주위를 살피니 통발안에 넣은 떡밥이 보였다. 지퍼를 열어야만 떡밥을 열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사람의 짓이 분명한데, 아마 저수지에 낚시꾼이 많은 것으로 보아 낚시 미끼를 하기 위해 가져간 것으로 보이는며, 남의 동네에 낚시하려 와 통발까지 가져간 낚시꾼들이 달갑지 않게 생각된다. 

-  마눌님은 집에서 미꾸라지 손질, 산초 수확 등을 하고 난 정골밭에 올라가 예초기로 풀을 벨려는데, 예초가 고장 나 전번에 전장한  두릅나무, 바이오체리, 오디나무, 살구나무, 자두나무의 가지를 밭 밖으로 내어 정리를 했다.

- 점심시간을 이용해 예초기 수리점을 찾았는데, 첫번째 이너케이블(심선)이 단절되어 만원 들어 교체했다.

- 점심을 먹고 잠시 쉬는데 비가 올 것 같다해 마을 창고에 있는 감상자 400개를 집으로 옮기는데, 올해 감총채 벌래 피해가 커 힘이 더 드는 것 같다. 

- 오후엔 마눌님이  콩 고랑의 풀을 베고, 사과, 포도, 호박, 참외등을 수확하는 동안 콩밭가장자리 등 예초기로 풀을 베었다.

- 비가 처적 처적 수시로 내려 올라오기 직전 고추등에 소독하고 7:30시경 대구로 향했다.

 

*소회 : 감나무에도 한 번쯤 소독을 더해야 하는데, 총채 벌래의 피해가 너무 많아 감에 애착이 가지 않고, 비가 너무 자주 내려 풀이 한밭 가득이라 일의 매력도 상당히 잃은 것 같다. 어떻튼 내년부터는 눈으로 직접 보면서 적기에 방제를 해 과정의 결과가 만족되게 하리라 생각하며 마음을 추슬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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