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030(토)~31(일)
-30(토) 처재 아들 결혼식이라 참석해 시골에 가지 못했다,
-31(일) 사촌동생 아들 결혼식에는 마누라랑 재영이를 보내고 난 시골에 내려가 감전용 비료를 내었다.
▶. 11/6(토)
-금요일 근무를 마치고 내려가는데 차가 하도 막혀 저녁 8시경 시골에 도착해 저녁을 먹고 박스 50개를 붙이고 잤다
-앞 밭에는 마누라가 거의 다 따, 아침부터 집 뒤 높은 감나무의 감을 땄다. 저녁 늦게까지 선별해 트레이에 담는 작업을 하고 저녁 8시경 잠자리에 들었다
▶. 11/07(일) 아침 6시부터 연화 제을 넣어 박스 포장을 81박스 정도 했다. 9시에 공판장에 60박스를 내었다. 지긋지긋한 감작업을 드디어 마치고 오후에는 검정콩 3되, 힌콩 5되 정도 수확을 했다.
-감에 시달린 1개월이었다. 30,000개 정도를 따 5Kg 기준 618박스 작업을 했으니, 올해는 감이 많이 달려 크기가 잘아 더욱 고생했다. 내년에는 감나무 가지을 많이 잘라 적게 달아 크게 키워야겠다.
'힘든 작업을 마치며'란 호작질을 꺼내어보며 2021년 감작업을 마무리한다.
감 가위 닿지 않는
높은 곳
고목 큰 가지에 얹은
허벅지
안창살 떨림 참아가며
떨어져 죽은 사람 많다는
아비 말씀 곰 씹으며
손 뻗어 딴 감
정성껏 포장하여 팔아 싼
둥굴레 차향 속에
함께하는
그대와의 感. 2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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