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한적한 산기슭 찻집
눈을 감게하는 얇은 시집.....
그냥 좋았는데
한때는
보도블록에 떨어진
마로니아 열매
구둣발에 짓이겨진 아픔을 보았는데...
그래도 좋았는데
언제부터인가
아래 또리 벗은 강아지 풀
숙인머리
칠십 언저리의 무게를 느껴본다.
무언가 텅 빈 것 같은 공허함, 이것인가?
심심해서 (0) | 2021.08.24 |
---|---|
한 생각(華陽邑城에서) (0) | 2021.08.19 |
입추(立秋) (0) | 2021.08.07 |
避暑 (0) | 2021.07.29 |
손인호시인의 '해인사 싸리비' (0) | 2021.07.22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