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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7(토)~08(일)

꺼리하나/시골생활

by 구절송 2021. 8. 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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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07(토)

-회사일을 마치고 14:30분에 고속도로로 내려갔다.

-소나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다만 다음 주 주말에도 비 소식이 있어 무리해 정골 밭에 농약을 쳤다.

짚 앞에도 농약을 하려니 시간이 늦어 미꾸라지 통발을 놓기 위해 내일 아침으로 미루고 통발을 놓고 오니 저녁 7:30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많은 비는 아니지만 소독 후 2시도 지나지 않아 비가 내려 소독효과가 80% 이상 상실, 헛일했다.

▶. 08/08(일)

-05:00시에 통발을 걷으러 가서 보에 국회 흙냄새가 많이 나고, 통발에는 미꾸라지가 들지 않았다, 한 군데 들은 것도 죽어있어, 헛일했다.

-일기예보에 비 소식도 있고 날씨도 우중충했으나 감나무 소독과 제초제를 쳤다. 소독을 한 후 쳐다본 하늘이 서서히 맑아져 소독한 것이 참 다행으로 여겨지며, 먼저 두 가지 헛일의 망상도 하늘의 구름이 걷히듯이 잊어져갔다.

-오후 늦게 비가 올 것 같아 점심도 잊은 듯이 복숭아 작업을 17 상자나 했다. 내일 내면 물러질 염려도 있고, 좋은 값을 받을 기대도 있어 서둘러 14시에 열리는 공판장에 내었다. 결과가 오기를 기다려졌다. 15.10시경 온 정산내역, 이틀간의 모든 일을 헛일로 만들었다. 상자당 18개 넣은 것보다 2개 더 넣은 것의 가격차가 만 이백 원 차이가 낳다. 마누라가 이상해 전화를 해보니 2개 더 넣은 상자 것이 덜 익었다는데,  같은 나무, 같은 사람이 작업한 것인데 이해가 되지 않았다만 운으로 돌릴 수도 있는데, 이해되지 않는 답에 분을 삭히지 못하고 공판장을 옮겨야 하나, 나무를 베어버려야 하나며, 너무 억울해하는 마누라를 보며, 기분도 전이되어 아팠다. 나야 다른 재주가 없어 회사를 그만두고 나면 힘이 들어도 할 수 있는 소일거리가 있다는 다행스러운 생각으로 재미있어해 왔다먄, 나로 인해 하기싫은 시골 일과 뒤치다꺼리로 힘들게 해 매매일 미안해 왔는데, 기분을 잡친 이틀이다. 

 

※. 소감

-돈이 되려면 일로 시작해야 했는데, 취미생활로 시작해 일이 되어 시간과 힘이 많이 들어 마누라의 도움이 참으로 고마웠는데, 어제 같은 경우는 빚이 되는 것 같은 기분이라 밤잠까지 설치게 되는 날이었다. 일로 시작했으면 한두 가지만 심었을 텐데,  회사를 그만두고 난 후 매일 소일거리로 나무도 수십 종류, 같은 나무도 월. 일별 수확을 할 수 있게 몇 나무씩 심었는데, 토. 일요일만 시골일을 할 수 있다 보니, 때 맞추어 거름주기, 소독하기, 수확하기 등 손 놓을 여유가 없어 취미생활의 기쁨보다 일로서 힘들게 되어 회사를 그만두기 전까지는 수확물의 처리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겠다.

-머지않아 언젠가는 회사를 그만둔, 아침. 저녁 한두 시간 소일거리로 해결되는 '일이 아닌 취미생활'이  되겠지.

 

 

백도 17상자 다마스에
아로니아 수확중

 

수확한 참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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