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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3~04(토.일)농사일지

꺼리하나/시골생활

by 구절송 2021. 7. 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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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03(토)

- 토요근무를 12시에 맞치고 날씨 예보에 비가 온다 해 느적거리다 14시에 집을 나섰다. 비가 내리는 중, 고라니가 작살낸 흰콩이 많이 자라 한 손에 우산을 들고  순 치기를 하고, 참깨에 지주를 박고 밭에서 내려와 미꾸라지 통발을 놓았다. 된장이 귀해 적게 넣어 미꾸라지가 들어올지 염려스럽다.

▶. 07/04(일)

-밤 내내 비가 내렸는데 아침 5시경 비가 그쳤다. 통발이 생각나 거두러 나갔는데 많이 들지는 않았으나 마누라랑 둘 입맛 돋우는 한 끼 정도는 되어 다행이다.

-감나무 소독을 할까 했는데, 소독 전 과일 수확이 먼저라 마누라는 강낭콩을 선별해 따고, 살구랑 자두를 수확하니 소독하기에 어중간 해 감자를 케고, 감자 켄 자리에 들깨 모종을 옮겨 심고, 참깨 전용 역병, 시듦병 약과 모두 싹을 치고,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줄을 쳤다.

오후에 집 앞 감나무에 소독을 하고 정골 밭에 약을 쳤다.

-과일을 공판장에 내기 위해 마누라는 상자에 담고, 난 검정콩이 너무 자라 넘어진 것이 있어 지주를 세우고 줄을 쳤다.

-호도 열매 끝에 검은 점들이 생기는 것이 칼슘 부족 같은데 , 달리 준비된 것이 없어 황산가리를 추비 해 보았다.

-4월에 달아논 노린제기피제 비누크레졸이 줄어 보충하였다.

▶. 취득 지혜: 1) 유실수 과일은 무조건 적게 달음-량보단 질

                   2) 작물을 심을 경우 무조건 비닐 멸칭-풀보다 수분, 온도 유지

▶. 수확을 하는 것보다 파종하고 풀을 뽑는 것이 훨씬 제미롭다 생각해서인지 소독을 하고 이것저것 거두자니 힘들고 시간이 많이 든다. 난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라 다행스럽지만, 돈이 되는 것도 아닌데, 안타까워서인지 마누라가 이것 저것 거두는데 주력해 주어 고마우나 아침 5시부터 저녁 7시까지 숨 돌릴 틈 없이 너무 고생시키는 것 같아 마음은 편하지 않다. 마누라의 탄성에 따라 처다본 불타은 저녁노을로 주말 농사일을 마치며 바이오체리 1상자, 살구 1상자, 자두8상자를 공판장에 맡기고 저녁9시경 대구로 올라오면서  왜 이래야 하는지를 생각해보나 뚜렷한 답이 없다. 그러나 힘들고 바삐 보낸 나날이, 재주없이 부지런 한 자의 살아있는 삶이 아니가 생각한다.

 

 

산서공판자에 /한사람 일당이 안됨
불타는 노을

 

자두를 너무 많이 달아 가지가 휘어짐

 

바이오체리

 

살구

 

단호박이 여러개

 

아로니아

 

감자 수확 후 들깨 이식

 

수박이 7개 열렸다

 

초당옥수수
검정콩과 고구마

 

흰콩과 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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