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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09(일,맑음) 국립공원 한려수도 섭렵했다

꺼리둘/고동창산악회

by 구절송 2025. 2. 1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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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생후(頭髮生後)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

남은 생 가볼일이 또 있을지 모르는 길

대상의 청춘들이 동반자와 함께 하는 길

그 길로 동행하여 시산제를 올리고 파노라마 케블카를 타고 올라 노자산을 밟기 위해 부부 10쌍과 싱글 9명이 같이하였다.

24년 함께한 그 길이 무사해 고마웠고

25년 함께할 그 길이 무탈 행복하게 해 주십사

감사와 축원으로 산신령님 모신 시산제를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양지바른 곳에서 치렀다. 또한 젓가락을 한벌 더 놓아 신령 할머니님도 함께 모셨으니 더 큰 축복이 있음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산대장님이 말씀하셨다.

- 시산제를 마치고 뒤풀이로 남해의 싱싱한 바람과 청명한 하늘빛과  대남 씨 애인이 장만해 온 시루떡과 풍성한 음식을 막걸리와 음복을 하며 누릴 수있는 최대의 행복을 누렸다.

- 그간 살아오면서 대강에 길들여진 나로서 시산제를 대강할 거라 여겼는데, 진정이 담긴 시산제에 동참하면서 사는 동안 매사에 대강을 멀리하고  진정으로 임하는 자세를 견지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아 본다

- 8인승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서 산에야 봄이 오면 갖춰 입을 준비로 회색의 알몸을 드러낸 앙상한 나무들이지만 내려올 때 펄쳐 지는 파노라마는 에메랄드빛 하늘과 바다에는  물로 울타리 한 섬들이 옹기종기  앉아 있어 저 섬에다 염소나 양을 목축하면 도망도 못 가고 돈이 되겠다는  촌놈의 천박한 생각을 하다  나무라 본다.  

-상단 케이블카에서 노자봉까지는 860m 그리 멀지 않은데 걷기를 포기하고 내려 와 저녁 겸 하산주를 먹을 쳔년송 횟집 식당에서   우정섭친구의 선조분이 제사장으로 기우제를 지냈다(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만)는 우제봉길을 따라 걸으며 동백나무와 소나무 등이 울창하고 지독하게 파란 하늘과 바다를 보며, 기똥찬 탄성을  해금강에 늘어놓으며  카메라샷에 보조를 맞추느라 뒤쳐진 석종출 회장님과  걷는데 "먼저 간 사람들이 이길로 돌아오겠지"란 물음에 당연하다는 답을 하고 앞서 일행과 같이 했는데 돌아오는 것이 아니고 한 바퀴 돌아 유람선 매표소 근처 식당에 도착해 종출이의 물음에 잘못 대답해 걱정되었는데 되돌아와 걱정을 놓았다. 그리고 종출이가 혼자 걸으며 오늘이란 의미를 곱씹어 보면서 "내일의 오늘이 우리에게 얼마나 반복될까"?를 생각해봤다는 말에 서영은 가수의 혼자 아닌 나란 노래 가사말에 '가끔 어제가 후회돼도 나 지금 사는 오늘이 내일 보면 어제가 되는 하루일 테니' 란 노랫말을 떠올리며 후회 없는 내일의 오늘이 되어 어제의 추억으로 많이 많이 쌓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본다.

-천년송회집식당에서 회덮밥과 매운탕, 생선으로 식사를 하며 회장의 이.취임식을 하였는데 코로나로 5년간  회장직을 맡은 김승만 회장님의 노고에 지면을 통해 감사드리고 새롭게 어려움을 감당할 석종출 회장님의 건승을 빕니다.

- 하도 시산제 음식이 맛나 과음한 막걸리가 배를 부풀게 해 하산주를 마시지 못한 것과 차멀미로 불편해하는  옆짝의 안타까움 외 남도의 싱싱한 볼거리에 몸과 마음이 호강하며  만사형통한 하루였다

 

시산제 뒷풀이
파노라마케블카 상단 도착지에서

 

바라본 노자산

 

씩씩한 아지매
오늘의 의미를 밟는 석종출회장님
해금강을 지그시 바라보는 총각선생님

 

이곳이 해금강이라고
천년송 횟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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