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허기로 헛것이 보이던 그 시절
큰 개 작은 개 심지어 사냥개 별이
셋 별을 네이비게이션 삼아
내 고향 시골 골목길에 내려와
똥을 누고 갔다 황금똥을
라면선배 라면땅 출생 사오 년 전
허기짐이 유행이던 그 시절
밀대 낫으로 밀어온 잔디
발효제로 쓸 황금덩이 주워러
삼남 삼여의 장남
무거운 어깨에 황금망태 메고
남이 주워가기 전 새벽길 나서
금방 내질린 김이 나는 황금덩이 망태에 담으며
일진이 좋은 날이라 흥겨워했지.
셋 별을 등불 삼아 야근알바하고도
야근수당 고사하고 알바비조차 요구할 곳 없던 그 시절
주 열다섯 시간 이상 근무하면 주휴수당 받는 세상 되고 보니
헛것 뵈던 만성허기짐도 이제 보니 추억이네
2024.11 21. 10년 강산 대여섯번 바뀌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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