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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1(토)~09/01(일) 농사일지

꺼리하나/시골생활

by 구절송 2024. 9. 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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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31(토) :창고옆 비닐하우스 세울 곳 평탄작업, 콘센트설치. 청소 및 감선별기 조립. 미꾸라지 통발 놓음

- 늘상 출근하는 시간대에 다마스로 시골로 향했다. 추석 후 집지붕을 띁기전에 감박스등 농자재, 생활집기류를 옮겨야 해 마음이 바쁘다.

- 특히 년 초에 육촌동생의 제안으로 거져다는 생각으로 감선별기를 구했는데, 설치공간이 많이 필요해 창고방에 방치했는데, 수확철에 사용도 해야 하고, 집툇마루에 적재해 두었던 감박스를 옮겨야 하는데 바로 실고 바로 내릴 수 있도록 농장 울타리 및 주변정리를 하고, 겨울에 세울 비닐하우스 자리 평탄작업을 하다 오후 6시경 내려와 미꾸라지 통발을 놓았다. 

- 감선별기 놓을 곳과 기계를 청소하고 예전 사진을 보며 기계을 세팅했는데 잘 작동되었다. 무개로 선별하는 기계라 이동 중 흔들려 영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면 세원농기계 (T.054-373-8854) 출장요청을 할 곳을 알아두었다.

 

▶. 감박스(400개) 옮김, 자청파 파종, 무. 얼갈이배추, 배추 정리 및 소독, 사과. 배. 콩, 감약 구입 및 예초기 2대 점검 맡겼음,고추에 약침. 파밭 정리, 각종 채소 수확.

- 다섯시 반경 통발을 거두었는데 미꾸라지가 제법 들어 추어탕 한번 끊이기에는 충분하다. 참기름이 없어 소꾸지 않고 페드통에 넣어 가져가기로 하고 아침을 먹고 설긋이 후 냉커피를 탔다. 급한 마음에 잘 녹지 않는 어름을 깨 먹으면서 감박스 400매를 절골 밭으로 옮겼다.

- 전번 주에 심은 모종배추는 잘 살았고, 파종한 얼갈이 배추, 무는 잘 올라왔는데, 무골에 두더지가 땅을 솟굴게 해 상태가 좋지 않아 호미로 다지고 약을 쳐 주었다.

- 조금 일으기는 하지만 아침저녁 서늘하고 감나무 잎으로 그늘이 많이 지는 곳이라 자청파를 파종하였다.

- 점심을 먹고 청도농협에 가 마지막으로 칠 감약을 구입하고 다음 토요일에 벌초에 쓰기 위해 예초기 2대를 점검 맡겨 두었다.

- 잡초가 무성한 파밭의 풀을 제거하고 나니 파가 제다 누워있어 뽑아 윗부분을 잘르고 새로 심었다.

- 참외, 호박, 배를 따 바구니에 담아두고  사과 2그루, 배 2그루, 검정통에 약을 치고 호박잎. 파를 담을 봉지를  .챙겨 집에 내려왔다.

- 집에 내려와 오이, 가지, 땡추, 호박잎을 따고 고추에 약을 치고 씻고 나니 일곱 시 반경 짐을 싣는데 참외바구니가 보이지 않아 밭에 들렸다. 늘 주차하는 곳에 차를 대면 윗집 개가 짖어 못 미쳐 차를 대고 밭에 들어가 바구니를 들고 나와 대구에 올라와 짐을 챙겨 올라가야 하는데 문제의 바구니가 없다. 

- 바구니를 들고 나온 것까진 확실한데 다음이 생각나지 않으며 참으로 황당하며 어안이 벙벙한데 마눌님이 윗집에 연락해 잡수시게 하면 어떨까 묻는다. 좋은 생각이나  어디에 어떻게 둔 건지 진정 어떻게 된 건지 생각이 나지 않고 찝찝해 마눌님과 같이 내려갔다.. 가보니 어두운데 문까지는 들고 나와 문을 닫으면서 땅에 놓아두고 아무 생각 없이 차까지 걸어 타고 올라 와다. 수고야 빼고라도 바구니 들은 것이  많이 잡아 6천 원 정도 될 텐데, 통행료 7천 원, 기름값 5천 원은 될 텐데. 경제인으론 이해가 안 되는 바보짓임이 분명한데, 그레도 윗집개소리,  어두울 때까지 너무 늦게까지 일한 것, 나이에 의해 정신이 늙은 것의 복합이란 이유를 찾아 쉽게 잊을 수 있어 다행으로 여김. 

 

 

감 선별기

 

비닐하우스 지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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