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늘상 생각하는 것들

꺼리셋/호작질

by 구절송 2024. 5. 14. 09:49

본문

 

목마른 갈증에

황천길 접어들던 지렁이들

새벽 내내 내린 단비에

고즈넉한 운무로 춤을 춘다

 

아마

내 놀이터

그 잡풀들,

그 작물들,

그 나무들,

달콤한 단비료 흠뻑 먹고 신나게 춤추겠지.

 

앞선 생각들이 주말을 당긴다.

 

2020.06.11 오랜 가뭄(2018년)에 땅속 수분기가 없어지면

                   지렁이들이 지상으로 물 찾아 올라와 때 죽음을 맞는다.

 

'꺼리셋 > 호작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맞이 꽃  (0) 2024.05.14
참깨  (0) 2024.05.14
새 아침을 연다  (0) 2024.05.14
그리움  (0) 2024.05.14
공염불  (1) 2024.05.13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