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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3(토)~09/24(일) 농사일지

꺼리하나/시골생활

by 구절송 2023. 9. 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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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23(토): 감 상자 값 납부. 배추, 무 약침, 관리기. 예초기 점검

- 마눌님이 말레시아에 가고 올해 처음 혼자 시골에 가면서 지역농협에 들려 감상자 값 67만원을 결재했다. 집에 들어 서면 서 가방도 내려놓지 않고  배추를 보니 청벌레라는 놈이 제다 호작질를 해 매미 날개 같은 잎들을 보니 기분이 별로다.

- 정골밭에 올라가 관리기 점화플러거를 교체해 보나 뒤축이 꼼작하지 않고 시동줄이 당겨지지 않아 주중에 출장수리를 해야 할 것 같고, 예초기의 카브레이터를 청소해 보나 시동이 걸리지 않아 연료(휘발유+2 사이클엔지오일)를 사 와 교체해 보나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내년에 시골에 내려오면 M1소총 분해결합 하듯 관리기 및 예초기는 분해결합 할 수 있도록 해봐야겠다.

▶. 09/24(일) :마을 추석맞이 대청소 참가, 마늘 400 포기 심을 곳 마련

- 06시에 마을 추석맞이 대청소에 참가하기 위해 05시에 기상해 아침을 먹고 대청소에 참석했다. 작년에 심은 도로변 꽃밭의 풀을 제거하는 작업을 09시까지 했는데, 작년에 이장이 바뀌고 적극적  참여 독려로 50여 명이 참석했는데 70%가 아낙네들이며 외지에서 이사 온 분들이 많아 모르는 분들이 많았다.

- 감을 몇 짝 따보려다 감을 쳐다보기도 싫어 포기하고, 관리기 수리도 쉬이 될 것 같지 않아 아무 생각 없이 쭈그려 않아 풀을 제거하고 호미로 땅을 일구어 마는 400 포기 심을 곳을 멀칭으로 준비했다.

- 땅콩 심었던 곳에 남은 자청파를 심고, 상추를 뿌려 두었다. 상추 파종을 두 번이나 실패하고 보니  씨앗파종 중 상추가 제일 어러운 것 같은데, 씨앗, 땅, 깊이, 새 쪼아 먹은 것 중 씨앗이 작년 것인 것이 제일 문제일 것 같다.

 

* 소회

관리기, 예초기 고장, 감의 총채 벌래 피해, 배추의 청벌레 피해등으로 잘못된 것들이 너무 많다 보니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회의가 들며, 무슨 일을 하든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지 않으면 안 함만 못 할 것 같다. 특히 작물은 주인의 발걸음 소리로 자라고 열매를 맺는다는데, 주말에만 시간을 내니 곡물들이 시금방 지다며 작은 시련을 주는 것 같아 기분이 착잡한 주말이다.

 

 

마늘 심을 곳 (세 곳)

 

총채벌래 피해

 

배추의 청벌레 피해
도로변  코스모스
도로변 꽃밭 풀제거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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