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이십이년 유월 사일
하나뿐인 마누라
하나뿐인 아들 앞에 두고
속초 청초호 주변 공원 철봉에 매달려
애쓰고 용쓰나 겨우 두 번
아들이 보내준 동영상
쪽팔리는 순간 보고
칠십 되기 전 열 번은 넘겨야지 한 다짐
눈뜨고 감을 동안 수많은 되새김
그냥 가만히 있어도
칠십되는 연말은 오겠지만
수백 번 매달려야 열 번을 넘길 것 같아
집. 근무지 문틀에 철봉 걸어두고
아침 낮 저녁 가림 없이 매달리니
달포가 지난 요즘 여섯일곱 번은 넘기니
열 번이야 쉽게 넘기겠지
올해 다 가기 전
마누라 아들 보는 앞에 철봉에 매달려
가뿐히 생애 기록 세우는 순간 동영상 담아야지.
잘하면 이십 번은 넘길 것 같다.
2022. 07. 22 아침을 열며.....
벤취에 누워서 본 가을 (1) | 2022.09.15 |
---|---|
가만이 있는 오후 (0) | 2022.08.03 |
낮잠 (0) | 2022.07.07 |
그래도 .... (0) | 2022.06.20 |
참 좋았고 좋은 것들 (0) | 2022.04.19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