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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7(금)~18(일) 산책

꺼리둘/운동등 여유관리

by 구절송 2021. 9. 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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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을 맞으며....의 카테고리 제목을 '아침운동'에서 '산책'으로 바꾼다.

-엉덩이와 촛대뼈가 당기고 아파 구보, 속보 등을 할 수 없어  자세를 바루고, 배 꺼주는 수준의 걷기라 산책이라 명명하며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얻고, 노래를 듣고, 사색을 하며, 시간을 요리하는 기회로 누려보기로 하니, 그간 눈에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 무시했던 것이 감사하게 여겨지는 계기가 되며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것 같다. 더구나 그간 너무 많아 낭비로만 여겼던 밴치들에 간혹 깔았던 휴지, 마시다 빨대 꼽힌 체 남은 1/3 정도의 음료수가 담긴 컵들이 얹혀있어 기분이 나빠진 적이 많았었는데, 그럴때마다 행위자보다 너무 많은 벤치를 설치한 공원 관계자를 탓해 왔는데, 500m 간격으로 벤치에 앉다 보니 벤치가 고마워, 엉덩이만 걸치다 떠난벤치에 '물안개 피우는 단산지 정경, 참 도토리 씨방과 열매, 고무다라이 화분에서 자라 조끄만 해 업신 받지 않기 위해 더 빨간 꽃사과, 무리지어 더 어울리는 나팔꽃 장막, 댑싸리를 올라타고 뽐내는 아기 나팔꽃, 홍문표 교수의 '좋은 시의 조건과 창조 시학에 관한 세미나'에서 건진, 시의 리듬, 메타포어, 컨 어텐션의 의미'를 살포시 놓아두고 아들이 온 집에 오니 6시 30분, 마음이 더 여유로워지는 듯한 아침의 시작이다.   

 

물안개 피는 저수지
갓 떨어진 도토리

 

고무다라이에 심겨진 꽃사과

 

나팔꽃 장막

 

댑싸리 올라 탄 나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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