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뒤꿈치에
계절이
세월이
추억이 있다
각질이 두꺼워 지니
가을이 왔다
갈라지는 아픈 겨울도 오겠지
번거러움에 익숙지 않아 약도 지겨워 진다
오늘 아침
각질을 벗겨내며 엄마를 본다
뒷꿈치 갈라지는데 좋다며 따라준 땡자술
등교전 마신 술기운에
백칠번 버스 앞자리에 앉은 여학생을 맘껏
훔처보는 용기있는 그시절 좋았는데
칠십언저리
두꺼워지는 각질이 석양노을을 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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