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리셋/호작질

벌초(伐草)

구절송 2024. 9. 9. 16:43

시원하십니까

시끄러운 예초기소리

귀찮지는 않으셨는지요.

필요없을 거라고 

빼놓고 가신 보청기

극락왕생후는 잘 들리시는지요

대강하는 처삼촌 벌초가 아닌

쇠날로 예벌 베고

나일론 실로 면도도 했습니다.

백내장으로

부추인지 풀인지 희꾸무리하시다던

눈은 자알 보이시는지요.

형제와 사촌모두

업드려 안녕의 잔을 올립니다.

2024. 09. 07(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