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리셋/호작질

가만이 있는 오후

구절송 2022. 8. 3. 13:56

창 밖

가시오갈피 잎

나풀이는 바람과 햇살이 품은

긴가민가한 가을 냄새

여치 뛰는 방향으로

젊은 추억의 실타래를 풀어

아주까리 큰 잎으로 가린 어설픈 입 맞춤이 잡아둔 그 순간

머리맡에 당겨 실 웃음 짓다

주책도 없이

늙은 설렘으로 눈 감기 운다

 

2022. 08.. 03  밋밋한 시간을 생각으로...........

 

 

08/03 점심 잔차를 타다 한 것
08/02 저녁 잔차를 타다 한 컷( 동촌유원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