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리셋/호작질

세월이 가니....

구절송 2021. 10. 5. 10:50

가로로 한 개

세로로 두 개 벽돌이 놓인

보도블록 밟으며 출근을 한다

예전에는 시선을 멀리 두고

천애절벽 낭떠러지에 떨어져 죽지 않고

잘도 걸었는데,

이젠 

애쓰도,

천만번 떨어져 죽는다

기분 나쁘게 아픈 왼쪽 엉덩이

찌릿찌릿한 촛대 뼈 통증

쪼그려 앉아 

그래도

애써서,

통증이라도 줄일 수 있다면 하고

마음 정리 해본다. 2021. 10.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