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리셋/호작질
뻔뻔한 가을
구절송
2021. 9. 9. 14:07
요사이
남대문이 자주 열려있다
사용한 세월이 너무 길어 낡아서인지
내리지도
밀지도 않았는데.....
한때는 남이 없는 곳에서도 얼굴 붉어졌는데
이젠 설사 본들 붉어지지 않을 것 같다.
단지 허전함과 서늘함이 느껴지니
가을은 가을인 모양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계의 가을은 그대로 일진대
세월의 가을은 더욱 뻔뻔해지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