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리셋/호작질

왜 이럴까?

구절송 2021. 5. 20. 15:40

물방울 방에 들고파도

손잡이 없어 들지 못함을

읊은 시인의 답답함 마음 마냥

 

한발 들고 찔거려 놓은 그 길로만

코벌렁이며

냄새의 흔적 좇아 가는

삽살개의 답답함 마냥

 

달랠길 없는  내 마음

눈감고 머리 뒤로 제켜

시골 정꼴밭

서너 바퀴 돌고나서야 답답함이 진정된다.

 

2021. 05. 20 답답한 병이 도지는 오후